이영섭 뉴스1 대표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집중 지원 필요"
[GBF2024] 글로벌바이오포럼 2024 개최…신약개발 전문가 한자리에
"국내 의료시장 갈 길 멀어…블록버스터 신약 만들어야"
- 이훈철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이영섭 뉴스1 대표는 21일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 방식이 꼭 필요한 곳에 집중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파크볼룸에서 'K-신약 개발의 새로운 길'이란 주제로 열린 뉴스1 주최 '글로벌바이오포럼 2024'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포럼 1부 세션에는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특별강연(우리나라 바이오 현재와 미래)을 시작으로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장 기조연설(바이오헬스 혁신도전형 R&D -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기조연설(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전략 제언) △오세웅 유한양행 부사장 주제발표(오픈이노베이션 R&D 전략과 3세대 폐암치료제 개발 사례) △신해인 SK바이오팜 부사장 주제발표(SK바이오팜 두 개 신약 그리고 두 개의 길) △(좌장)이승규 부회장 주재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2부 세션은 △서아론 한국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장 기조발표(바이오기업의 상장 전략) △김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전상담과장 강연(신약 개발 제품화 지원 방향)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탁성길 도프 CFO의 기업IR △(사회)김명기 대표 주재 패널 토의 등으로 구성됐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재 국내 의료시장 규모는 25조 원 수준인데, 1600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에 비하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제약 바이오 분야에 있어서 한국이 글로벌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 의료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신약을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도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2027년까지 2개의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개발하고, 글로벌 50대 기업에 국내 제약사 3곳이 진입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면서도 "주지하다시피 신약 개발의 길이 녹록지는 않다. 시간, 노력, 비용 대비 성공률은 1%에도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혁신 신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술과 투자,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R&D, 여기에 정책 금융과 세제 지원, 규제 법령 개선, 인력 양성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 방식이 적기 적소에, 다시 말해 꼭 필요한 곳에 집중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늘 뉴스1 글로벌 바이오포럼을 위해 정성껏 강연을 준비해 주신 전문가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뉴스1은 한국 파마·바이오 기업의 노고와 성과를 진실되게 알리며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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