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3Q 매출 2009억·영업익 225억…"전 사업부 성장"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동국제약(086450)이 3분기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15일 3분기 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009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 당기순이익 212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 13.9%, 58.8%, 70% 늘었다.

수익성 개선은 매출액 증가에 따른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의 효율성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줬다. 헬스케어사업 부문에서 진행 중인 유통 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향후에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이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일반의약품(OTC)사업부, 전문의약품(ETC)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해외사업부,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등 전 사업부에서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OTC 부문은 마데카솔 시리즈 제품군, 카리토포텐 등 기존 브랜드와 함께 신제품 등 일반품목군이 성장을 주도했다.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립선 비대 증상 개선제인 '카리토포텐'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인사돌도 스위스 허가 등록 이슈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수요가 증가했다. 올해도 기존 브랜드의 수요 증대와 지속적인 신제품 발매 등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TC 부문에서는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이뤄진 약가 인하 영향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성조숙증 환자진단용 진단시약 '렐리체크' 출시로 성조숙증 환자 진단에 편의성을 제공 중이다.

내분비계 당뇨영역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DPP-4 계열 약물 '테네리칸'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인 '글라지아프리필드펜'(성분명 인슐린글라진) 도입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산부인과영역에서는 저출산환경에서 임산부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입덧치료제인 마미렉틴정이 급여로 전환되면서 성장을 도모했다.

에스테틱 분야에서는 3월에 센텔라아시아티카(TECA) 성분이 들어간 '올인원' 엑소좀인 디하이브(De.HYVE) 스킨부스터 등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매출과 점유율을 계속 높여 나갈 계획이다.

뷰티사업부는 센텔리안24 브랜드의 리딩상품 '마데카크림'이 최대 실적을 냈고, '멜라캡처앰플' '세럼' 등이 안정적 매출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사업부는 동국제약 헬스케어 공식 쇼핑몰일 'DK샵'을 중심으로 고객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쇼핑 채널 운영 및 B2C·B2B 유통채널 강화를 통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활건강사업부는 일반의약품 브랜드의 생활용품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센시안, 마데카, 덴트릭스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건기식 '마이핏' 브랜드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해외사업(수출) 부문은 전신 마취제인 포폴 주사와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 등 기존의 주요 수출품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했다.

2025년 초 코스닥 상장 예정인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은 주력 품목인 '메디레이' '유니레이' '듀오레이' 등 조영제 제품군의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음파, 이동형 CT, 유방 촬영기 등 영상 진단 장비의 안정적 매출과 의료 AI(인공지능) 사업의 비급여 청구를 토대로 의료기관의 AI 도입 유인을 높이고 진단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