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거래소·식약처·VC, ‘K-신약 개발 새로운 길’ 모색

21일 콘래드호텔서 'GBF 2024' 개최
기술특례상장·신약 개발 지원·투자 방향 공유 및 토의

뉴스1과 한국바이오협회가 11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글로벌 바이오 포럼 2024'(GBF 2024)를 개최한다./뉴스1 ⓒ News1

국산 신약 개발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한국거래소, 식품의약품안전처, 벤처캐피탈(VC), 바이오 기업 대표 등이 한 자리에 모인다.

민영 뉴스통신사 뉴스1은 오는 2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파크볼룸에서 '글로벌 바이오 포럼 2024'(GBF 2024)를 개최한다.

GBF 2024 주제는 'K-신약 개발의 새로운 길'이다. 신약 개발은 긴 시간과 많은 비용이 필요한 '고위험·고수익'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1조 원 규모를 투자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행사는 기술이전 등으로 신약 개발 명맥을 잇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현 주소를 분석하고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같은 날 오후에 열리는 GBF 2024 2부 세션은 바이오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상장 전략과 신약 개발 지원 방안, 기업소개(IR), 패널토론, 질의응답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서아론 한국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장이 '바이오기업의 상장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로 오후 세션의 문을 연다.

지난해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35곳 중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9곳이다.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상장 비중은 25%에 불과했다. 이는 2014년 이후 10년 새 역대 최저치다.

바이오 업계는 기술특례상장 시 하나의 특례 유형 내에서 중점 심사 항목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가 복잡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이해 가능성이 떨어지고 특례 유형별 심사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합리적으로 상장 유지가 가능한 방안을 한국거래소 등에 요청하고 있다.

서아론 부장은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바이오 기업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상장 시 바이오 벤처가 준비해야 하는 것과 구체적인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김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전상담과장이 '신약 개발 제품화 지원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식약처는 글로벌 혁신 제품 신속 심사 대상(GIFT) 지원 체계 등 혁신 의료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는 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 준비된 자료부터 먼저 심사를 시작하는 수시 동반심사, 심사자와 개발사 1:1 밀착지원 통한 전문 컨설팅 등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혁신형 제약기업이 개발하는 신약이 GIFT 지정 대상에 포함되는 등 식약처가 신약 개발사를 위해 지원하는 정책 등이 소개될 전망이다.

이어 기업 IR 시간에서는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 탁성길 도프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각 기업이 갖추고 있는 경쟁력에 대해 소개한다.

발표 후에는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좌장으로 서아론 부장, 김희성 과장, 정순욱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 이영훈 LSK인베스트먼트 상무,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가 '신약 개발 투자와 제도 개선'을 주제로 패널 토의를 진행한다.

바이오 벤처 투자 심리는 회복되는 추세다. 3분기 누적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투자 규모는 75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1% 증가했다. 업계는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상장 요건, 유지 조건, 신약 개발 심사 등이 더 합리적으로 개선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패널토론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된다. 거래소, 식약처, VC 등에 궁금한 것이 있는 바이오 기업이 직접 질문을 던지고 답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뉴스1 글로벌바이오포럼 2024가 'K-신약 개발의 새로운 길'이란 주제로 열린다./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한편, 1부 오전 세션은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장과 최수진 국회의원(국민의힘·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이어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오세웅 유한양행 연구소장(부사장), 신해인 파이프라인 밸류업 담당 부사장이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1부 마지막은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과 3명의 특별강연자가 패널로 참여해 '신약 개발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된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