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유니세프에 '1억불' 콜레라 백신 납품한다

2025년 물량 7200만도즈 확정…개량형 '유비콜 에스' 일부 공급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개량형 콜레라 백신 '유비콜 에스'.(유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유니세프로부터 2025년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납품 요청서(Award letter)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유니세프로부터 요청받은 2025년 물량은 총 7200만도즈(1도즈=1회 접종분)로 확정됐다. 이는 약 1억830만 달러(약 1490억 원)에 이른다. 이 중 일부 물량인 2000만 접종분을 공급하게 되는 '유비콜 에스'는 2공장 완제시설의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심사(PQ)에 따라 조건부로 유니세프에 제공된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 국지적 가뭄, 홍수는 물론 내전 등으로 식수가 오염되면서 아프리카, 중동, 방글라데시 등에서 콜레라가 발생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콜레라 백신 수요가 급증하면서 콜레라 백신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공급을 늘리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올해 2분기 춘천 2공장 원액 시설에 대해 WHO 승인을 받았다.

원액 생산량을 40%가량 늘릴 수 있는 개량형 콜레라 백신 유비콜 에스에 대한 WHO 사전적격심사 승인도 완료했다. 2025년 하반기에 2공장 완제 시설에 대한 WHO 승인까지 완료될 시 주력 상품이 될 유비콜 에스 기준 최대 생산량은 약 9000만도즈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3분기에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유니세프로부터 2025년 1490억 원에 이르는 납품 요청서를 받음에 따라 2025년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니세프와 본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25년 1월부터 확정된 제품 발주에 따라 납품한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니세프로부터 1000억 원 이상의 대량 수주를 받았다"면서 "당사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콜레라 퇴치를 위해 안정적 백신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