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이상지질혈증 신약후보 'CKD-508', 美 FDA 1상 승인 획득

CETP 저해 기전 신약 후보물질…2상 최적용량 탐색
"비임상서 LDL-C·아포단백질 등 감소 효과 확인"

종근당 본사 전경.(종근당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종근당(185750)은 미국 FDA로부터 자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신약 ‘CKD-508’의 개발을 위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종근당은 이번 임상에서 CKD-508의 안전성과 지질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한편 임상 2상을 위한 최적 용량을 탐색할 예정이다.

CKD-508은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 수치를 높여주는 기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종근당은 효종연구소에서 진행한 비임상 효력실험에서 CKD-508의 LDL-C 감소와 HDL-C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이상지질혈증의 주요 지표인 아포단백질(Apo-B)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508은 CETP와 강한 결합력을 바탕으로 약물 축적과 혈압상승 등의 문제로 개발을 중단한 이전 CETP 저해제들의 문제점을 해결해 저용량에서도 약효가 기대되는 혁신적인 약물"이라면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콜레스테롤 합성저해제(스타틴) 계열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스타틴 불응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글로벌 시장은 80억 달러(약 11조 원)에서 2030년 200억 달러(약 27조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