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헬스미래추진단으로 재탄생…‘1260억 규모’ 2차 국책과제 돌입
ARPA-H 프로젝트 추진단, K-헬스미래추진단으로 조직명 변경
암 조기 스크리닝 기술 개발 등 7개 2차 과제 모집…1260억 예산 지원
- 이훈철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미국의 ARPA-H를 벤치마킹해 탄생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추진단이 'K-헬스미래추진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진정한 한국 보건의료 분야 국가연구개발 사업 추진단으로 다시 태어났다. 추진단은 조직명 변경과 함께 1차 사업에 이은 2차 국책과제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하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추진단은 지난달 23일 대국민 공모를 통해 추진단 조직명을 K-헬스미래추진단(K-Health MIRAE Initiative)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의 ARPA-H를 벤치마킹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보건의료분야 혁신도전형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 지난 4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직속 조직으로 정식 출범했다. 추진단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R&D) 진흥본부장 등을 지낸 선경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가 맡았다.
추진단은 출범 후 지난 5월 추진단의 명칭과 로고 선정을 위한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했다. 400여 건이 넘는 응모작 중 대상 수상작인 'K-미래(MIRAE)'에 보건의료 전문성을 강조한 K-헬스미래추진단으로 최종 확정했다. 미래(MIRAE)는 Medical Innovation and ReseArch Evolution의 약자로 보건의료 연구의 혁신을 통해 미래 의료 분야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추진단은 정부 예·결산 자료 및 관련 규정 등에 명시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사업명은 유지하되, 진흥원 직제 개편 시 변경된 조직명을 반영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조직명 변경과 함께 총 12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2차 국책과제도 공개했다.
ARPA-H 프로젝트 2차 신규 과제는 △10종 암 조기 스크리닝 기술 개발 △난제 극복 RACE : Cold Tumor에 대한 신규 약물 타깃 초고속 검증 및 신속 개발 △의료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개발 △첨단 미세생리시스템 기반 면역기능 모사 혁신 기술개발 △노쇠 고령자 통합 디지털 돌봄(Care-On) 솔루션 개발 △멀티모달 AI 기반 지역완결형 스마트 응급환자 분류·최적 이송 시스템 개발 △AI 기반 다기관 중환자 실시간 관리 플랫폼 및 이송 시스템 개발 등 7가지다.
앞서 추진단은 초장기 비축 가능 백신 기술 개발 등 1차 과제를 수행할 연구기관을 선정해 발표했다. 국제백신연구소(IVI)·가톨릭대학교·인벤티지랩·엔지노믹스 컨소시엄은 mRNA 백신 초신속 생산 시스템 구축 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차 과제는 이달 18일 오후 2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어 21~26일 발표평가를 거쳐 12월 중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2차 과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장은 오는 21일 '글로벌바이오포럼 2024' 기조연설을 통해 ARPA-H 프로젝트 2차 과제를 소개하고 향후 프로젝트 추진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뉴스1과 한국바이오협회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파크볼룸에서 열리는 글로벌바이오포럼 2024는 'K-신약 개발의 새로운 길'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선경 단장을 비롯해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오세웅 유한양행 부사장, 신해인 SK바이오팜 부사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 서아론 한국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장, 김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전상담과장,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등 K-신약 개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글로벌바이오포럼 2024에서는 신약 개발과 바이오 기업 투자 제도 개선 등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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