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짐펜트라', 면역억제제 병용 없이도 치료 효과 유지"

美 소화기학회서 임상3상 장기 사후분석 결과 공개
"환자·의료진 부담 줄이고, 병용요법 부작용 회피 이점"

셀트리온 CI(셀트리온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셀트리온은 피하주사 제형(SC)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CT-P13 SC·성분명 인플릭시맙)가 면역억제제 병용 없이도 치료 효과를 유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25~30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2024년 미국 소화기학회'(ACG)에서 짐펜트라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 장기 사후분석 결과를 구두 발표로 이같이 처음 공개했다.

이는 크론병(CD) 환자 192명,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237명을 상대로 54주차부터 2년(102주)차까지 짐펜트라 단독 투여와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 간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다.

짐펜트라 단독 투여군과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군 간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짐펜트라 단독 투여군이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군 대비 항약물 항체 전환율 측면에서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항약물 항체는 약물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생성되는 항체로, 발생 시 약물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한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학회를 직접 찾아 전 세계 소화기 질환 핵심 의사들을 대상으로 짐펜트라 등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효능과 경쟁력을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장질환 치료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병용요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피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짐펜트라 처방 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