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비, 美 WARF와 보톨리눔톡신 균주 독점 라이선스 계약 체결

A1 독소 기반 안정적 제품 출시 목표

고재철 지비 대표(오른쪽)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의 연구재단 WARF(Wisconsin Alumni Research Foundation)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톡신(Clostridium botulinum strain) 62A균주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지비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보툴리눔 톡신 기반 바이오 솔루션 개발 혁신기업 (주)지비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의 연구재단 WARF(Wisconsin Alumni Research Foundation)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톡신(Clostridium botulinum strain) 62A균주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지비는 A1 독소를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안정적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현재 지비는 계약 체결 후 균주의 입고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상용화 제품 개발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보툴리눔 톡신 권위자 에릭 존슨(Eric A. Johnson)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C. botulinum strain 62A는 A1형 독소를 생성하는 보툴리눔균주로 Hall A-hyper 와 유사한 수준의 독소 생성량과 독소의 역가를 가지고 있으며, WARF 보툴리눔연구소 담당자 사빈(Sabine) 박사는 기존 보툴리눔 제품의 생산에 사용되는 균주와 유사한 수준의 높은 독소 생성량을 가지고 있어, 충분한 상업적 이용가치가 있는 균주라고 소개했다.

A1 타입 독소는 현재 상용화된 보툴리눔 톡신 중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미용 및 치료 목적으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지비가 사용하는 C. botulinum strain 62A는 A1타입의 독소 생산량이 뛰어나,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기존 글로벌 제품과 유사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보톡스 대표 제품들에 의해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으며, 지비가 생산하는 제품의 신뢰성과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지비는 A1 독소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제품을 시장에 빠르게 출시하는 동시에, 다양한 제형화를 시도해 폭넓은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A1과 B형 독소가 시장에 상용화된 상태이며, A2와 A6 독소로 제품을 생산하려는 기업들도 있지만 지비는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A1 독소 제품 생산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현재 2024년 기준 약 10조 원(약 80억 달러)에 달하며, 연평균 성장률(CAGR) 7%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2030년까지 15조 원(약 12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은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지비는 이러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비는 보툴리눔 톡신의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바이오 헬스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혁신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안정적이고 고효율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재철 지비 대표는 "이번 WARF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우리는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A1 독소를 기반으로 한 제품은 시장에서 검증된 안정성과 효과를 제공할 것이며, 다양한 제형화를 통해 여러 용도로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