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아이디바인 "AI 활용해 임상개발 성공률 높인다"

글로벌 10억 건 이상 특허·논문 데이터 실시간 분석 AI 활용
"신약 병용요법 파트너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왼쪽)과 김송미 아이디바인 대표가 업무협약(MOU)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 제공)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인공지능(AI) 성과 예측 솔루션 기업 아이디바인과 신약 개발 임상개발 차별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MOU 체결식은 지난 23일 지아이이노베이션 본사에서 진행됐다. 체결식에는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장명호 최고과학책임자(CSO), 홍준호 대표, 윤나리 전무와 김송미 아이디바인 대표가 참석했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핵심 항암 파이프라인 'GI-102', 'GI-108'의 최적 임상개발 전략 수립과 새 타깃 발굴에 중점에 두고 아이디바인의 AI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아이디바인은 전 세계 10억 건 이상의 특허, 논문과 바이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독자적인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또 바이오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상업화 성공 가능성을 고정확도로 예측하는 기술을 갖췄다.

아이디바인은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물질을 선별하고, 전략을 수립해 제공할 수 있다. 신약 개발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전략 서비스다.

아이디바인은 전 세계 1만 6000여개 신약 물질의 임상 성공 가능성을 분석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GI-101A'와 'GI-102'가 1·2상 임상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결과를 확보해 발표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전 세계 AI 신약 개발 시장 규모는 2030년 28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차원에서 5년 연구개발(R&D) 장기과제 추진 등이 이뤄지고 있는 핵심 분야다.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신약 개발 시장 트랜드에 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아이디바인과 AI 협력으로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새 치료접근법(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송미 아이디바인 대표는 "AI와 바이오 기술의 융합을 통해 신약 개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협력은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더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