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해열부터 감기·알레르기까지…31년 '챔프' 변천사[약전약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생후 4개월부터 복용 가능
해열제 2종·감기약 3종·알레르기성 비염 1종 등 라인업 확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어린이 해열제 '챔프 시럽'.(동아제약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1993년 처음 출시된 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어린이 감기약 '챔프'가 가정 내 상비약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챔프는 1993년 기침 감기약으로 발매됐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파우치 형태 어린이 해열제를 선보였다. 2016년에는 주 소비 연령대의 1회 복용량을 고려해 현재의 5mL 스틱 파우치 형태로 재단장했다.

동아제약은 이후 '어린이 상비약 전문 브랜드' 육성 전략에 따라 2016년 이부프로펜 성분의 '챔프이부펜', 2018년 코감기약 '챔프노즈', 2019년 목감기약 '챔프코프', 지난해 종합감기약 '챔프콜드'를 선보였다. 올해 4월 알레르기성 비염과 두드러기에 효과적인 '챔프알러논'을 출시했다.

챔프시럽과 챔프이부펜은 해열진통제다. 챔프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이 주성분으로 생후 4개월부터 복용할 수 있다. 초기 해열효과가 빠르므로 일반 발열이나 접종 열 등에 활용하기 좋은 약이다.

챔프이부펜의 주성분은 이부프로펜이다. 생후 12개월부터 복용 가능하며 아세트아미노펜과 비교해 해열 효과의 지속시간이 길며 소염작용을 통해 구내염, 장염 등 염증을 동반한 발열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챔프는 아이에 관한 건 작은 것도 놓치고 싶지 않은 엄마의 마음을 생각해 탄생했다. 약을 먹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복용편의성을 개선한 의약품이다. 또 기존 병 제품 대비 버려지는 약을 최소화해 아이가 살아갈 미래 환경까지 고려하고 있다.

챔프는 외출 시 챔프 파우치와 투약 병, 사탕 등을 함께 넣어서 다닐 수 있도록 똑딱이 케이스를 적용하는 등 부모의 편의성까지 고려해 만들어졌다.

챔프는 '코리아 팜 어워드 굿브랜드' 어린이 감기약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약이다. 코리아 팜 어워드는 대한약사회 등이 진행한다. 약사 1000명이 수상 제품 선정 과정에 참여하는 시상직이다.

챔프는 동아제약이 보유한 대표적인 일반의약품이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챔프 매출은 2019년 51억 원, 2020년 40억 원, 2021년 51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에는 13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동아제약의 OTC 매출액 대비 약 10%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다.

동아제약은 이번 챔프 라인업 확대에 발맞춰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동아제약은 지난 4월 챔프의 올해 첫 광고를 선보였다. 신규 광고에서는 엄마들이 공감하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발열 순간'의 모습을 그려냈다.

동아제약은 아이가 열날 때 이용하는 앱에 연계해 제품을 노출하거나 어린이 감기 등과 관련한 온라인 검색 시 정보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있다. 성인에서 확장된 어린이 제품이 아닌 어린이만 고집하는 '어린이 전문 브랜드'로 이미지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