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항혈전제 '플래리스' 출시 17주년…"글로벌 체인저 도약"

17주년 기념 심포지엄…"장기 치료시 최적 옵션 증명"
"임상 연구 기반 고령·당뇨 환자군서 예방요법 활용 기대"

호스트 심포지움에서 좌장을 맡은 김효수 교수가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관상동맥질환의 1차 예방요법에서도 클로피도그렐의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진제약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삼진제약(005500)은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항혈전제 '플래리스'의 출시 17주년을 기념하고 클로피도그렐 임상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호스트(HOST)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심혈관질환 치료의 조화'(Harmonizing cardiovascular treatment)를 주제로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심포지엄은 서울대병원 강지훈 교수의 '관동맥 스텐트 치료를 받은 환자의 장기유지요법'에 대한 강연이 첫 번째로 진행됐다. 주제는 지난 2021년 국제 학술지 란셋에 발표된 '호스트-EXAM'의 결과와 후속 연구로 지난해 국제 학술지 '순환계'에 발표된 '호스트-EXAM 확장' 결과다.

강지훈 교수는 강연에서 "호스트-EXAM 연구에 포함된 5530명의 환자군을 장기추적관찰한 결과 사망, 뇌졸중, 출혈 등 주요 지표에서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 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면서 "관상동맥중재술을 진행한 환자의 장기 치료 시 최적의 옵션은 클로피도그렐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서울대병원을 주축으로 국내 60여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새로운 무작위 대조 연구 '호스트-PREVENTION'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호스트-PREVENTION 연구의 대상은 50% 이하의 협착 관동맥병변을 가진 증상이 없는 일차 예방 대상 환자 1만34명이다.

강연을 맡은 한정규 서울대병원 교수는 "2018년 해외에서 발표된 연구를 통해 아스피린이 고령, 당뇨 환자군에서 효과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으며, 이에 해당 환자군에 대한 1차 예방 요법의 해결책으로 클로피도그렐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가설을 세웠다"면서 "호스트-PREVENTION 연구를 통해 클로피도그렐의 치료 영역이 1차 예방요법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삼진제약의 항혈전제 플래리스는 2007년 1월 출시된 의약품이다. 17년 동안 활용된 국내 대표 클로피도그렐황산수소염 의약품이다.

현재 심혈관, 뇌혈관, 말초동맥질환에 단독요법 혹은 병용요법으로 처방되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에 공급되고 있다.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한 유효성과 제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최지현 삼진제약 사장은 "삼진제약의 대표 브랜드인 항혈전제 플래리스 출시 17주년을 맞아 대규모로 진행된 호스트 심포지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삼진제약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플래리스가 국내시장 리딩 품목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 품목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