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상반기 매출 4004억·영업익 402억…“사상 최대 실적”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2%·영업익 24.9% 증가
2Q 매출 2035억·영업익 192억…전년比 각각 9.5%·48.9%↑

동국제약 본사 전경(동국제약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동국제약(086450)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동국제약은 14일 상반기 보고서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 4004억 원, 영업이익 402억 원, 당기순이익 32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24.9%, 24.4%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035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 당기순이익 1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48.9%, 25.0% 상승했다.

사상 최대 매출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의 효율성이 높아진 점이 꼽힌다. 헬스케어사업 부문에서 진행 중인 유통 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동국제약은 향후에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신제품 개발과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일반의약품(OTC)사업부, 전문의약품(ETC)사업부, 해외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등 전 사업부에서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OTC 부문은 마데카솔 시리즈 제품군, 오라메디 등 구내염치료제군, 카리토포텐 등 기존 브랜드와 함께 신규 발매 제품 등이 성장을 주도했다.

ETC 부문은 지난해 9월 약가 인하, 올해 1월 주사제와 시럽제 약가인하의 영향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선자극호르몬촉진제(GN-RH Agonist) 로렐린데포는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성조숙증 진단시약 렐리체크 출시로 시너지가 기대된다.

내분비계 당뇨영역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DPP-4 억제제인 테네리칸이 전년 동기 대비 5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인 글라지아프리필드펜(성분명 인슐린글라진) 도입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확장해 나가고 있다.

고지혈증 복합제 아토반듀오 및 피타론에프도 전년 동기 대비 고성장(각 36%, 28%)을 이어가고 있으며, 신성장 영역인 CNS에서는 항우울제 둘세린이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근골격계, 비뇨기계, 만성질환 등 각 파트에서 전문질환의 치료 및 자사 제품 소개를 위한 다기관 심포지움 등 학술 마케팅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관절염 주사제 아테본, 마취역전제 슈가덱스의 프리필드 제형 등 상반기 11개 신제품 출시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에스테틱 분야는 3월에 센텔라아시아티카(TECA) 성분이 들어간 '올인원' 엑소좀인 디하이브(De.HYVE) 스킨부스터 등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매출과 점유율을 계속 높여 나갈 계획이다. 마데카MD크림 80g의 대용량인 250g 추가와 마데카MD로션 200g과 500g 출시로 창상피복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헬스케어 부문은 유통채널 인프라 확대와 함께 다양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해 화장품 뷰티사업과 온라인사업을 중심으로 건식사업, 생활건강사업의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뷰티사업부는 센텔리안24 브랜드의 리딩상품인 마데카크림의 최대실적을 보이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멜라캡처앰플, 세럼 등 메가상품이 안정적 매출을 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유통채널 인프라 확장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사업부는 동국제약 헬스케어 공식 쇼핑몰일 DK샵을 중심으로 고객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쇼핑채널 운영과 B2C·B2B 유통채널 강화를 통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활건강사업부는 일반의약품 브랜드의 생활용품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센시안, 마데카, 덴트릭스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건식사업부에서는 내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마이핏 브랜드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마이핏은 채우고, 비우고, 유지하는 브랜드 컨셉에 맞춰 잇따른 신제품 출시와 활발한 마케팅 전개 그리고 유통채널 인프라 확대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사업(수출) 부문은 전신 마취제인 포폴 주사,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 등 기존의 주요 수출품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했다. 서방형 제제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품목들의 해외 등록 추진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진행 중인 동국생명과학은 주력품목인 파미레이, 유니레이, 듀오레이 등 조영제 제품군의 견고한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음파, 이동형 CT, 유방 촬영기 등 영상 진단 장비의 안정적 매출과 의료 인공지능(AI) 의료 사업의 비급여 청구를 토대로 의료기관의 AI 도입 유인을 높이고 진단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