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골다공증 치료제 'CT-P41' 유효성·안전성 확인

국제 골다공증 저널에 CT-P41 글로벌 3상 결과 게재
자가면역질환·암 이어 뼈·안과 분야 신규 치료제 영역 확장

셀트리온 연구원이 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다.(셀트리온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셀트리온(068270)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CT-P41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국제 저널에 게재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T-P41 임상 3상 결과는 국제골다공증재단(IOF)과 뼈건강·골다공증재단(BHOF) 공식 저널인 '국제 골다공증'(Osteoporosis International)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셀트리온은 유럽 4개국에서 폐경 후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 환자 479명을 대상으로 CT-P4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연구에서는 CT-P41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유효성, 약력학, 약동학, 면역원성을 포함한 안전성을 비교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글로벌 임상 3상에 대한 78주간 평가에 대한 내용으로 CT-P41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간의 1차 유효성과 약력학 평가지표가 모두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다는 내용이다.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 후 52주 차에 CT-P41을 투여받은 환자군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CT-P41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으로 각각 나눠 베이스라인 대비 52주 차까지의 요추 골밀도 변화량을 1차 평가지표로 측정했다. 측정 결과 두 그룹 간 차이가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다. 약력학적 1차평가지표인 '골 흡수 표지자'(s-CTX)의 첫 6개월간 효과 곡선하 면적 평가에서 CT-P41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간의 동등성을 입증했다.

52주 차에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CT-P41로 전환한 투약군과 78주 동안 CT-P41 또는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를 유지한 투약군, 이상 세 그룹을 비교했을 때 52주 차에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CT-P41로 전환한 투약군의 유효성, 약력학, 약동학, 안전성 평가 결과가 유사했음을 확인했다.

프롤리아는 골다공증 치료제다. 동일한 주성분이 암 환자의 골 전이 합병증을 예방 치료하는 '엑스지바'라는 제품명으로도 허가된 약물이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61억 6000만 달러(약 8조 80억 원)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CT-P4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재확인한 만큼, 글로벌 주요 국가에 진행 중인 허가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면서 "기존 강점을 가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에 이어 골 질환, 안 질환, 알레르기 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해 성장의 속도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옴리클로'(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와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