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률 105% '흥행'…215억 확보

신규 조달 자금, 특발성 폐섬유증·폐암 신약 글로벌 개발에 활용
내달 8일 신주 상장 예정…"주주 기대 부응 위해 신약 개발 매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연구원이 물질 분석을 하고 있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구주주 청약률 104.5%를 달성해 실권주 없이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고 215억 원대의 자금조달을 확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4월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의 이후 이달 12일 최종 발행가액 산정을 통해 200억 원대의 자본 조달을 확정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신규 조달된 자금은 대부분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BBT-877'과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 'BBT-207' 등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가속화에 투입될 전망이다.

BBT-877는 글로벌 임상 2상에서 120명 환자모집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BBT-207은 임상 1상 핵심 용량군 투약 개시를 시작했다. 신약 개발 성과에 따라 브릿지바이오 주가는 한 달 새 약 30% 가까이 상승했다.

이번 구주주 초과 청약 배정에 따른 단수주 2106주는 대표주관회사와 인수회사가 인수하게 된다. 실권주 미발생에 따라 일반공모 청약은 진행되지 않는다. 주금 납입은 이달 25일 진행되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8일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유상증자 흥행과 관련해 "구주주 청약률이 초과 달성될 수 있도록 큰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더욱 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