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 올 1분기 유럽 점유율 20% 돌파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셀트리온(068270)에서 판매 중인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성분 피하주사(SC) '램시마SC'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출시 4년 만에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전역에서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0년 출시 이후 4년 동안 지속해서 처방이 확대된 끝에 올해 단일 품목으로 점유율 20%를 돌파한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램시마SC의 점유율도 22%에 달해 기존 정맥주사 제형 제품과 달리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현지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별 마케팅 사례를 보면 독일 법인의 경우 종합병원, 소형 클리닉을 아우르는 다양한 규모의 병원들과 지속해서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그 결과 올 1분기 독일 내 램시마SC 점유율은 40%를 기록했다.

의약품 입찰 시장 중심의 프랑스에서는 최대 규모의 의약품 조달 기관인 유니하등에서iHA) 등에서 램시마(IV) 수주를 이어갔다. 램시마 제품군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램시마SC 점유율은 28%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후속 제품 처방과 함께 전 제품군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는 올 1분기 유럽에서 17%의 점유율로 전 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다른 항암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와 '허쥬마' 등은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며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주정부 및 병원연합 입찰 수주에 성공해 시장 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전 분기 대비 3%p 증가한 10%의 점유율로 첫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20mg, 40mg, 80mg의 3가지 용량제형 보유해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의 유럽 성장은 SC 제형의 시장 수요가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낮은 병원 접근성, 높은 정맥 주사제 투약 비용 등의 요인으로 더 큰 수요 창출이 예상되는 미국에서도 신속히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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