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이엠파마, 코스닥 상장 속도…경영권·주가 방어 총력

최대주주 등 주식 의무보유 기간 '1년→3년' 연장
상장 예정 주식 수 중 29.80% 상장 직후 유통 가능

ⓒ News1 DB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분석·위탁개발(CDO) 서비스 기업 에이치이엠파마(HEM파마)가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주주 등은 상장 후 경영권과 주가 방어 등을 위해 상장 후 보유할 주식에 대한 의무보유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치이엠파마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기술성평가를 통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후 지난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예정 주식 수는 69만 7000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8000원~2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25억 원~146억 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맞춤형 헬스케어와 LBP 선행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자금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시설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8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9월 4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에이치이엠파마 주식 물량은 상장 예정 주식 수 696만 2039 중 29.80%에 해당하는 207만 4678주다. 1개월 후에는 KTBN 16호 벤처투자조합 등 벤처캐피탈(VC) 등이 보유한 5.55%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 등 최대주주는 상장 후 경영권과 주가 방어 등을 위해 상장 후 보유하는 주식과 관련한 의무보유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했다.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총 25.35%다. 셀트리온이 3자 배정 방식으로 취득한 4만7893주(0.69%)에 대해서는 1년간 보호예수가 설정된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멀티오믹스전문가 지요셉 대표와 세계적인 미생물 석학 빌헬름 홀잡펠(Wilhelm H. Holzapfel)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기업이다. 독자 특허기술인 PMAS를 기반으로 맞춤형 헬스케어와 LBP 발굴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유전자 분석 기반의 정적인 마이크로바이옴 해석을 넘어 생체 외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반응을 유도하고 기능을 볼 수 있는 기술을 사업화했다.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포함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검증 상용화 기술을 기반으로 특허 33건 등록과 75건 출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관련 SCI급 논문 27건을 게재했다. 암웨이와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해 출시한 마이랩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01%를 기록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암웨이와 체결한 독점 계약 기간은 20년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향후 맞춤형 헬스케어 멀티오믹스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LBP 파이프라인의 확장과 약물 개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핵심 마커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대량 데이터를 확보하며 이를 통한 데이터베이스(DB)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