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디벨롭픽, 1개월 내 신약 후보물질 개발 가능성 확인"

임헌창 제형개발그룹장, BIX 2024서 바이오의약품 CDMO 경쟁력 소개
"신약 개발사 위한 후보물질 발굴 단계 맞춤형 분석 서비스 제공"

임헌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형개발그룹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BIX 2024)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서비스 경쟁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24. 7. 11/뉴스1 ⓒ News1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제공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플랫폼 서비스 '디벨롭픽'을 통해 1개월 안에 개발 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선별할 수 있습니다. 신약 개발 절차에서 발굴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입니다."

임헌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형개발그룹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BIX 2024)에서 '디벨롭픽 3.0: 개발가능성 평가 도구를 활용한 성공적인 후보물질 선정·신약 개발'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적절한 안정성에 기반을 두고 개발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선별하고 공정 개발 전 발생할 수 있는 잠재 위험을 파악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약 개발사 등 고객사의 신약 개발 시간·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CDO 서비스 디벨롭픽을 서비스하고 있다.

디벨롭픽은 매우 소량의 물질을 활용해 물리화학적 특성을 평가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구축한 시스템을 활용해 최적의 개발 후보물질을 선정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전임상 단계 진입에 앞서 후보물질의 안정성 등을 다방면으로 분석해 개발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선별하는 서비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디벨롭픽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최신 버전은 디벨롭픽 3.0이다. 디벨롭픽 3.0은 △기본 구조 평가(Primary structure assessment) △생물물리학적 특성 분석(Biophysical characterization) △열 스트레스 평가(Thermal stress evaluation) △낮은 pH·열처리 평가(Low pH and thermal treatment) △상대 용해도 평가(Relative solubility) △소수성 평가(Hydrophobicity assessment)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디벨롭픽을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소수성 평가 서비스를 추가했다.

임헌창 제형개발그룹장은 "소수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를 통해 물질 뭉침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라면서 "고농도로 개발했을 때 점도가 너무 높아서 투약이 안 되는 수준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측면에서는 정제 과정에서 잘 정제되지 않아서 추후 순도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제조 측면에서 바이알(의약품 유리병) 등에 흡착될 수도 있다"면서 "제조나 개발 측면에서 불리한 결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므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요 CDO 플랫폼 기술로 디벨롭픽 외에도 2020년 8월 개발한 자체 세포주 '에스초이스'(S-CHOice), 2022년 구축한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TM), 지난해 개발한 고객의 물질 초기 생성 서비스를 지원하는 자체 단백질 임시 발현 플랫폼 '에스-초지언트'(S-CHOsientTM), '맞춤형 개발 솔루션'(Customized CMC Solution)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CDO 사업 진출 이후 올해 3월 기준 116건의 CDO 서비스를 누적 수주하면서 가치사슬을 확대 중이다.

임헌창 그룹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비즈니스에 후보물질을 개발하면서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즉각 피드백을 적용하는 애자일 방법과 융통성 있는 분석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고객사의 후보물질 개발 성공을 위해 집중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강조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