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베네브와 파트너십 체결…美 '보툴리눔 톡신' 시장 공략 박차

마케팅·영업·교육·연구 등 공동 진행…3년 내 시장점유율 10% 달성 목표
미국 공급용 제품 생산 마무리…이달 말 첫 출고 후 판매 돌입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휴젤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휴젤(145020)은 1일 미국 베네브(BENEV)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으로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휴젤은 지난해 8월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명 보툴렉스)의 미국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했다. 그동안 치열하게 경합을 벌여 온 총 5개 회사 중 베네브와 협업하기로 결정했다.

베네브는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다. 엑소좀, PDO실, 고주파 마이크로 니들 등 혁신적인 미용의료 제품을 연구·제조·판매하는 에스테틱 기업이다. 미국 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다. 지난 3년 동안 117%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했다.

휴젤이 직접 판매 대신 현지 파트너사인 베네브를 영업 전략을 택한 배경에는 미국 시장에서 즉각적인 제품 출시와 판매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타 경쟁사처럼 판매·유통의 권리를 파트너사에 모두 위임하는 구조가 아니라, 미국 내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동반자로서 시장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두 기업은 베네브의 탄탄한 영업망을 토대로 영업·마케팅·교육·연구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휴젤은 그동안 축적해 온 학술 마케팅 역량과 호주·캐나다에서의 톡신 사업 성공 전략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미국에서 3년 이내에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휴젤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의 에스테틱 쇼에서 레티보의 출시를 발표했다. 미국 진출을 위한 초도 물량 생산도 완료했다. 오는 7월 말 첫 출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석용 휴젤 회장은 "베네브와 중대한 변화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휴젤은 프리미엄 제품과 독보적인 학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메디컬 에스테틱 철학을 지켜오고 있다. 베네브와의 협력은 휴젤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진정한 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강력한 연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브 최고경영자(CEO)인 에단 민(Ethan Min)은 "휴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휴젤의 독보적인 성과와 베네브의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 확신한다. 품질을 최우선시하며 의료진 선택의 폭을 넓히고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