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서도 긴가민가 영양제 효과…쎌바이오텍 '듀오랩'이 풀었다

[인터뷰] 성중용 쎌바이오텍 듀오랩 마케팅 본부장
"유산균과 영양제 시너지 효과, 쎌바이오텍 R&D 결과"

성중용 쎌바이오텍 마케팅 본부장이 듀오랩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4. 6. 18/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쎌바이오텍은 미래의 건강을 탐구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체와 마이크로바이옴 사이의 연관성을 밝히고,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산균의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비밀의 기능'을 연구하고 제품화하는 것에 대해 많은 자산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성중용 쎌바이오텍 듀오랩 마케팅 본부장은 18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쎌바이오텍 인터내셔널 사무소에서 뉴스1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쎌바이오텍은 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거시적인 관점과 시각에서 소비자들에게 건강기능식품의 본질적 가치를 갖춘 제품을 만들고 있다. 소비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 쎌바이오텍, 8년 연구 끝에 '유산균+영양제' 최적의 배합 찾아내쎌바이오텍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 1995년 유산균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유산균을 대량생산하기 시작했다. 세계에서는 덴마크,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성과를 확보했다. 유산균 국산화를 최초로 이뤄낸 것에 이어 '국산 유산균'을 최초로 개발해 우수성을 입증했다. 2001년에는 장까지 살아가는 4세대 유산균 기술인 '듀얼 코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성중용 본부장은 "쎌바이오텍이 최초라는 트랙 레코드를 쌓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힘과 원천은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본질에 대한 기술과 연구"라면서 "현재는 미지의 생명 탐구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생명과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고 앞으로도 R&D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원칙을 기업 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쎌바이오텍 연구소는 박사급 16명을 비롯해 약 50명의 미생물 전문가로 구성됐다. 연구소에서는 개인별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하고 연령과 건강 상태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제품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유산균과 관련된 논문 115건과 특허 99건, 인체적용시험 32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데이터를 다수 보유 중이다. '듀오랩'의 차별화 기능성인 '뉴트리션 시너지 기능'을 갖춘 유산균 제품은 꾸준한 연구를 진행해 탄생했다.

듀오랩은 유산균 전문 브랜드 '듀오락'에서 확장된 쎌바이오텍의 신규 브랜드다. 유산균과 영양제를 같이 섭취해 '건강 시너지'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29년간 유산균의 다양한 기능성을 연구해 온 전문 기술력에 기반을 두고 유산균이 영양제 흡수율(생체 이용률)까지 높인다는 새로운 역할에 주목해 듀오랩 브랜드을 선보였다. 영양성분의 흡수율을 높이는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과 비타민, 홍삼, 히알루론산 등의 영양제를 병용 섭취하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성 본부장은 "유산균과 영양제 시너지와 관련한 연구는 8년 전부터 시작됐다. 쎌바이오텍이 보유한 유산균에서 '뉴트리션 시너지 = 영양 흡수율 증대'라는 기능성을 새롭게 발견하게 됐다"면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섭취하는 다양한 영양제의 영양성분과 최적인 유산균 균주 배합(조합)을 찾아내는 데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쎌바이오텍은 연구를 통해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에 따라 영양소 흡수율에 차이가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했다. 영양제와 유산균을 함께 먹는 병용섭취를 통해 영양제 흡수율이 증가할 수 있음을 듀오랩 브랜드를 통해 처음으로 제시했다.

◇"듀오랩, 유산균의 새로운 기능과 가치 제시"

듀오랩은 유산균과 영양제를 함께 먹는 것을 뜻하는 '듀오'(DUO)와 쎌바이오텍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를 뜻하는 '랩'(LAB), 유산균 영문명인 '랙틱 애시드 박테리아'(Lactic Acid Bacteria)를 중의적으로 담고 있는 브랜드명이다.

성중용 쎌바이오텍 마케팅 본부장이 유산균과 영양제를 함께 섭취해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 6. 19/뉴스1 ⓒ News1

성중용 본부장은 "듀오랩은 쎌바이오텍의 기업 철학이 담긴 브랜드"라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지만 '왜 효과에 의구심을 가질까' 하는 질문에서 연구를 시작했고, 유산균의 새로운 기능 중 하나인 장내 흡수율 증대 기능에 관심을 갖게 됐다. 8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듀오랩의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을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영양제를 구매할 때 함량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영양제 흡수율은 개개인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함량과 흡수량이 무조건 비례하지 않는다"면서 "대부분의 영양 성분은 장에서 흡수되므로 장내 미생물 환경의 균형이 잘 잡혀 있을수록 흡수율도 높아질 수 있다. 적절한 유산균과 영양제의 병용 섭취가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홍삼의 고분자 형태인 사포닌은 인체에 흡수되기 어렵지만 저분자 형태인 컴파운드K로 전환할 시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다. 쎌바이오텍은 맞춤형 유산균 'CBT-BG7'을 활용해 사포닌이 컴파운드K로 48.6% 전환되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성 본부장은 "유산균을 비타민과 함께 섭취할 시 유산균이 장내 상피세포를 활성화해 비타민 흡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확인했다. 최근에는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히알루론산을 맞춤형 유산균 4종과 병용 섭취해 장내 흡수율을 149% 높이는 연구결과를 확보해 '듀오랩 시너지 뷰티팩'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쎌바이오텍은 유산균의 가치를 크게 두 축으로 나눠 소비자와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듀오락' 브랜드가 유산균의 전통적이고 본질 가치 추구를 위한 브랜드라고 본다면 듀오랩은 밝혀지지 않은, 판도라 상자의 키를 여는 유산균의 새로운 기능과 가치를 제시하는 브랜드"라면서 "두 브랜드는 쎌바이오텍의 철학인 '제품보다 사람을 연구한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