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디바이오, '항체접합나노입자' 신약개발사업 과제 협약 체결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글로벌 진출·파트너링 촉진 목표
신규 모달리티 항체접합나노입자 기반 후보물질 도출

김명훈 케이엠디바이오 대표.(케이엠디바이오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ACNP 기술 기반의 표적항암제 개발 바이오 기업 케이엠디바이오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지난 12일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사업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HER2 저발현 위암을 타깃하는 새로운 치료접근법(신규 모달리티) 항체접합나노입자(ACNP) 기반 후보물질 도출'이다.

ACNP는 항암성분을 탑재한 나노운반체와 표적단백질을 접합하여 나노항암제의 장점과 표적항암제의 장점을 융합한 약물전달체다. 항체약물접합(ADC)보다 더 나은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규 모달리티다. 나노운반체 내에 탑재하는 항암성분을 교체하거나, 표적단백질을 변경해 다양한 후보물질 발굴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암세포 표면에는 여러 표식 인자가 증가한다. 그중에서 HER2는 유방암과 위암에서 증가하는 대표적인 암 표식 인자다. HER2가 많이 증가한 HER2 양성 고형암은 표적치료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암세포 표면에 HER2의 증가가 없거나 HER2 증가가 낮은 고형암은 HER2 음성으로 간주돼 표적치료제 사용이 제한된다는 한계가 있다.

HER2 저발현 고형암은 암세포 표면의 표적인자 HER2가 조금 상승해 HER2 음성보다는 HER2 발현이 높지만, HER2 양성만큼 증가하지는 않은 고형암을 뜻한다. 이전에는 HER2 음성으로 간주돼 표적치료제 사용이 어려웠다. 업계는 표적항암제의 암 표적성이 증가하면 HER2 저발현 고형암에서도 우수한 치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엠디바이오는 이번 과제를 통해 위암 치료제를 개발하게 된다. HER2 저발현 위암은 HER2 위암보다 환자 수가 더 많지만, 탁월한 치료제가 없어 의료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 중 하나다.

김명훈 케이엠디바이오 대표는 “이번 사업단의 ACNP 기반 표적항암제 개발 과제의 선정은 신규 플랫폼 모달리티인 ACNP의 가능성에 대한 인정과 격려"라면서 "케이엠디바이오는 용기를 내어 더욱 신약개발에 매진하여 성과를 달성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