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넓히는 알테오젠, 제형변경 기술 특허 확대 '잰걸음'

히알루로니다제 신규 기술 국제특허 출원에 생산 특허도 추가
자회사 알토스도 습성황반변성 치료 조성물 관련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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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알테오젠(196170)이 정맥주사 방식의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하는 '히알루로니다제'를 비롯한 의약 기술에 대한 전방위 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23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8월 출원한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의 생산 방법'에 대한 특허를 이달 분할 출원하고, 특허권리의 최종 등록을 위해 심사 청구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이번 특허는 히알루로니다제 pH20 변이체의 생산 방법에 대한 것이다. 히알루로니다제는 세포외기질에 위치한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로 활성을 통해 혈관을 통해 주입하는 항체의약품을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도록 바꿔줄 수 있다.

특히 알테오젠은 지난달 미국 MSD와의 비독점적 계약을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제품군에 대해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으로 변경했다. 이에 계약금 2000만 달러(약 265억 원)도 수취한 상태다.

이번 생산 방법에 대한 특허를 활용하면 히알루로니다제 완제품의 원료 형태인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pH20 단백질의 품질과 생산 수율을 향상할 수 있다. 대량 제조 및 공급이 가능하다.

특히 알테오젠은 pH20 히알루로니다제 이외에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변이체를 개발하고 이를 국제특허(PCT)로 출원했다.

알테오젠의 피하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인 '하이브로자임'은 PH20에 기반한 변이체이다. 신규 히알루로니다제 변이체는 PH20과는 다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해 개발됐다.

알테오젠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로직스도 이달 다중 특이 융합단백질 기반 망막질환 치료 조성물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 출원은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와 'Tie2' 기전을 동시에 조절하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에 관한 것이다.

Tie2는 혈관 안정화에 관여하는 경로 조절 물질이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의 이 조성물은 다중 특이 융합단백질의 효능으로 약물의 효력 지속 시간을 증대하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자체 보유 기술인 히알루로니다제가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특허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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