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미국암연구학회서 과제 10건 발표…"국내사 중 최다"

4월 5~10일 미국암연구학회 개최…연구 과제 초록 발표

한미약품 AACR 2024 발표 갈무리/한미사이언스 제공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한미약품(128940)은 오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 참가해 업계 최다 건수인 10개의 신규 연구과제 포스터를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미약품이 이번 AACR에서 공개하는 연구 과제는 △p53-mRNA 항암 신약 △LAPSIL-2 analog(HM16390) 2건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2건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IRE1α 저해제(HM100168) △KRAS mRNA 항암 백신 △YAP/TAZ-TEAD 저해제 등이다.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들은 이번 학회에 참석해 미국 암 관련 의사와 글로벌 제약회사 연구진들에게 각 포스터 발표 내용을 설명하고 한미의 혁신 과제들을 소개한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올해 AACR 발표는 한미의 R&D 혁신을 이어나갈 차세대 신약을 해외 무대에서 대거 선보이며 신약 개발 선봉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행사기간 중 7일에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p53 돌연변이 암을 표적하는 '차세대 p53-mRNA 항암 신약'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한다. 대표적 종양억제 유전자인 p53 단백질의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연구로 아직 이를 활용한 다른 상용화 약물이 없다.

8일에는 한미약품이 비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확인한 '차세대 인터루킨-2(IL-2) 면역항암제' HM16390 관련 결과가 공개된다. HM16390은 IL-2 수용체들 간 결합력을 최적화해 강력한 항종양 효능은 물론 안전성까지 개선한 후보물질이다.

또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인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와 'IRE1α 저해제(HM100168)'의 연구 결과도 같은 날 공개한다.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은 "신약 개발은 한미의 DNA이자, 흔들림 없는 의지와 철학으로 영원히 이어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임성기 선대 회장의 철학과 가치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R&D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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