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 코스닥 상장 심사 철회…"시장 좋을 때 재도전"

작년 5월 예심 청구 후 심사 지연…시장 불확실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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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바이오기업 피노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했다.

피노바이오는 13일 심사지연에 따른 기업가치 저하를 이유로 지난해 5월 청구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여파로 주식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래소 심사가 1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기술성 평가 이후 진척된 당사의 R&D 성과를 적정 밸류로 반영하기 어려웠다"면서 "최적의 시점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 적절하다 판단해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피노바이오는 2017년에 설립된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플랫폼 전문 바이오텍이다. 지난해 1월 SCI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으며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또 설립 후 지금까지 약 2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도 달성했다. 2022년 10월 셀트리온과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수출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도 앞두고 있다.

피노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당사 저분자 화합물의 임상 시험과 사업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기존 파트너사들과의 ADC 개발 역시 계획대로 순항 중"이라면서 "기업 가치를 적절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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