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아시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서 개최

생균치료제 분야 국제 최대 행사…기업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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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국제 행사인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아시아'(Microbiome connect asia)가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국내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아시아는 산업계와 학계, 투자자, 솔루션 공급업체 등이 참가하는 '생균치료제'(Live biotherapeutic products, LBP) 분야 최대 국제 행사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만 개최됐으나 행사 설립 8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행사를 마련했다. 참가 규모만 약 3만5000명에 달하는 국제적인 행사가 한국에서 2번 연이어 열리는 셈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은 최근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단순히 장내 유익균 환경을 조성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사업을 넘어 생균을 몸 속에 투여해 암이나 감염, 장 질환을 치료하는 치료제 영역으로 진입하는 중이다.

지난 2022년 스위스의 페링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리비요타'(Rebyota)의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지난해 4월 미국 세레스 테라퓨틱스가 세계 첫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보우스트'(Vowst) 허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 지역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사업 투자, 상업화를 위한 인·허가, 제조공정 마련 등 규제 접근 전략 등이다.

일본의 소우 미야케 코룬덤 시스템즈(Corundum systems biology) 이사는 마이크로바이옴 투자 환경과 방향을 소개한다. 코룬덤 시스템즈는 바이오 분야 투자회사로 마이크로바이옴 스타트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을 위한 스크리닝 기술을 소개하고, 생균치료제 개발에 활용하는 사례를 공유한다. 이 회사는 장 내 유사 환경을 구축해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을 찾는 'PMAS' 기술을 갖고 있다.

지요셉 대표는 "이번 발표를 통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써 마이크로바이옴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및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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