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주최 '글로벌 IR @ JPM2024’ 무대 선 10개사는 어디?

시들리 오스틴‧바이오센츄리 등 공동 주최
산업부 등 후원…국내외 바이오 스타트업 10개사 참여

제4회 글로벌 IR @JPM 2024에 참여한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글로벌 IR @JPM 2024’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들리 오스틴(SIDLEY AUSTIN), 바이오센츄리(BIOCENTURY)가 공동 주최했다. 나스닥(NASDAQ),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컴 캘리포니아(Biocom California)가 후원했다. 올해 4번째로 진행된 글로벌 IR @JPM은 국내외 바이오 스타트업 10개사가 소개됐고, 글로벌 투자자와 법률 전문가들의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기업 및 투자자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바이오 투자현황과 올해 투자전망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기업발표 외 패널토론에서는 ‘국경을 뛰어넘는 투자 – 2024년 투자전망’을 주제로 바이오센츄리(Bio Century) 편집장 제프 크랜머(Jeff Cranmer), CBC그룹 마이클 경(Michael Keyoung), LYFE캐피탈 펑밍고(Fong Ming Koh) 등이 투자사 관점에서의 향후 바이오헬스 산업 투자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제프 크랜머가 지난해 주요 거래에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 점에 대해 의견을 묻자, 패널들은 미국과 유럽의 투자자들이 아시아 바이오 기업 자산에 대한 투자에 대해 어느 때보다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우리나라 기업들과 해외 기업들의 거래 증가에 대해 마이클 경은 “국내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서구 제약사들의 전략적 접근에 힘입어 한국 기업들의 기술이전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인수합병(M&A)이 아닌 기술 거래가 주를 이루는 것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두 번째 패널토론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영향 하에서의 투자 및 신약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법무법인 시들리 오스틴의 미나 데이타(Meena Datta)의 진행으로 미국바이오협회(BIO) 정책자문위원 존 머피(John Murphy), 길리어드 사이언스 부사장 해원 민 리아오(Hae-won Min Liao), 자산운용사 캐너코드제뉴이티(Canaccord Genuity)의 존 뉴먼(John Newman)이 IRA로 인한 산업 및 투자 환경 변화에 대해 짚어보고 신약개발을 위한 새로운 전략 가이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해원 민 리아오는 “IRA 영향에도 바이오 기술 혁신의 혜택이 인류에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제조기업의 입장에서 IRA와 관련한 연방정부 - 주정부 입법 간의 차이를 잘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존 머피는 올해 미국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상황이 더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에 대응해 산업계가 정책 결정 과정에 더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 IR 발표 세션에서는 국내 7개사, 해외 3개사의 발표가 진행됐다. 국내 기업은 바스젠바이오, 브이에스팜텍, 빌릭스, 지놈오피니언, 지아이이노베이션, 차백신연구소, 피비이뮨테라퓨틱스가 참여했다. 해외 기업은 액티오 바이오사이언스(미국), 엘피스사이언스(중국), K2B테라퓨틱스(미국)가 참여해 투자유치를 위한 IR 발표를 진행했다. 참가기업들은 현재 개발 중인 제품들과 임상시험 진행 상황, 그리고 지금까지의 투자 유치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질의응답(Q&A) 세션에는 국내 투자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외에도 J&J이노베이션, 화이자 이그나이트, 노보 홀딩스, CBC그룹, RM글로벌 등의 해외 헬스케어 투자사들이 참여 기업들에게 활발한 피드백을 전했다.

이번 JPM 주간에 참여한 목적, 유사한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들과 비교 경쟁력, 제품 개발 계획 및 투자 유치 계획의 구체성, 향후 기업 발전의 원동력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바이오 기업들은 투자사,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들과 개별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하며 파트너링 기회 모색 등 글로벌 투자유치를 위한 중요한 발판의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 초기부터 글로벌한 시각을 갖는 것이 핵심인데 이번 IR 행사에 참여한 글로벌 헬스케어 VC들을 통해 기업이 연구해 온 기술과 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