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출시 7년만 '처방액 1위' 등극
770억원 규모 피브레이트 계열 약물 시장서 점유율 19.1% 기록
식사 여부 상관 없이 복용…복약편의성 개선 효과 긍정적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대원제약(003220)은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티지페논정’(성분명 페노피브레이트콜린)이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10월 피브레이트(fibrate) 계열 약물 시장에서 처방조제액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10월 처방조제액 기준 티지페논정은 전월 대비 약 6% 성장한 1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 출시 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티지페논정은 대원제약이 개발한 정제 형태의 페노피브레이트콜린 제제다. 대원제약은 난용성 물질인 페노피브레이트에 콜린염을 추가해 높은 친수성을 확보했다. 위장관이 아닌 소장에서 약물이 용출되도록 해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기존 제제들은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식후 복용해야 했지만 티지페논정은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이 가능하다”면서 “제제 크기도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중 가장 작아 복약 편의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시 첫해인 2017년 4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티지페논 처방조제액은 2018년 68억원, 2019년 84억원, 2020년 94억원, 2021년 114억원, 지난해 134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27.3%를 나타냈다. 올해 연간 처방액 추정치는 약 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피브레이트 계열 시장은 총 77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티지페논정의 시장점유율은 약 19.1%이다. 올해 의원급 시장에서는 점유율 21.6%를 보였다. 종합병원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약 28%의 성장을 기록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티지페논 출시 후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근거 중심‘ 마케팅에 집중한 덕에 이례적으로 오리지널 제품을 앞지르며 피브레이트 시장 1위를 달성했다”면서 “앞으로도 티지페논이 대원제약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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