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지노모토, 미국 유전자치료제 CDMO 업체 인수

포지 바이오로직스 7365억원에 인수…연내 절차 마무리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바이오센추리=뉴스1) 김규빈 기자 = 일본의 식품 대기업인 아지노모토가 미국의 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담당하는 포지 바이오로직스 홀딩스(Forge Biologics Holdings)를 약 7300억원에 인수한다.

15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아지노모토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포지 바이오로직스 홀딩스의 CDMO 사업과 1만8580㎡(제곱미터) 규모의 제조시설을 5억5400만 달러(7365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절차는 이르면 올해 12월 말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포지 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0년에 설립되었으며, 오하이오 콜럼버스에 본사 및 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받은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아데노 수반 바이러스(AAV) 및 플라스미드 DNA 제조능력과 고순도 및 고수율 AAV 벡터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지노모토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아미노산 및 조미료 기반 식품 대기업으로, 130개 이상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의료용 식품과 재생의학용 세포배양배지, 항체약물접합체(ADC),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약물 등 전략적 사업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기업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아지노모토는 유전자 치료제 임상시험의 증가와 약물의 공급을 고려하면 유전자 치료 CDMO 시장의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지노모토는 "단-중기적으로 공급에 비해 수요가 초과되는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 제조는 고도의 기술 노하우와 전문 제조 설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포지 바이오로직스는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를 상업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지노모토는 국내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아지노모토는 제넥신과 75%, 25%를 각각 투자해 아지노모토제넥신을 설립했으며 2014년 10월부터 GMP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제넥신은 올해 아지노모토에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아지노모토제넥신은 지난 1일 사명을 아지노모토셀리스트코리아로 변경하고, 동물배지 개발 및 제조, 배지 위탁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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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