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뷰노메드 딥브레인’ AI 뇌 위축·치매 진단 기술 특허 등록
뇌 위축 정보 정확도 향상‧혈관성 치매 진단에 활용 가능
특허 기술‧FDA 인증 토대로 현지시장 진출 추진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뷰노(338220)는 인공지능(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 관련 기술 2건에 대한 특허가 등록 결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각 특허는 의료진의 인공지능 기반 뇌 MRI 영상 판독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 영역을 100여개 이상으로 분할(parcellation)하고 각 영역의 위축 정도를 정량화한 정보를 1분 내 제공하는 AI 의료기기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으로부터 비롯되는 치매 진단을 돕는다. 또한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번 등록 결정된 해당 제품 관련 2건의 특허는 각각 뇌 위축 정보의 정확도 향상과 혈관성 치매 진단을 돕는 기술이다. 먼저 ‘ICV 영역분할 정보를 출력하는 방법’은 딥러닝 학습을 통해 두개강 내 전체 용적을 의미하는 ICV(Intra-Cranial Volume)를 정확하게 분할(segmentation)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환자마다 다른 뇌 영역의 크기를 정규화(normalization)하여 상대적인 뇌 위축 정보를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다.
‘인공 신경망에 기반하여 분류 정보를 출력하는 방법’은 혈관성 치매 진단과 관련된 예측과 분석에 활용하는 파제카스 등급(Fazekas scale)을 산출할 때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파제카스 등급은 대뇌백질 고강도신호(WMH)의 정도를 분류하는 지표 중 하나다. 값이 커질수록 혈관성 치매와 관련된 증상이 더 나타난다.
뷰노는 해당 특허 기술이 적용돼 있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획득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기관 대상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제약사와 의료기기 기업 등 AI 기반 뇌 MRI 정량화 기술에 수요가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등록 결정을 받은 특허 기술은 뷰노의 뇌 MRI 기반 진단 보조 분야의 기술력이 집약된 것으로, 임상 현장에서 주요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조기 발견 및 관리를 도울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담은 해당 제품이 미국 현지 의료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뷰노는 의료영상 분야와 생체신호 분야를 두 축으로 주요 제품의 국내외 임상 현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뷰노의 AI 기반 흉부 CT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흉부 CT AI’는 일본에서 40개 병원 도입을 완료했다. 이와 별도로 30여개 병원에서 도입을 위한 사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에 이어 두 번째 미국 시장 진출 제품으로 준비 중인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는 연내 국내 청구 병원 수 목표를 기존 40곳에서 60곳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달 기준 상급종합병원 10곳을 포함해 52곳과 계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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