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옴, 호주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 ‘LIV001’ 1상 승인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선도기업 도약 목표”

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이 유전자재조합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리비옴 제공)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메디톡스(086900) 관계사 리비옴은 지난 28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염증성장질환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LIV001’의 호주 임상 1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리비옴은 9월 개시되는 호주 임상 1a상을 통해 LIV001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물동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며, 이후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적 임상 1b 시험을 진행해 초기 유효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리비옴이 개발하고 있는 LIV001은 면역 조절 효능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된 유전자재조합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다.

유전자재조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미생물유전자 치료제라고도 불린다. 원하는 기전에 따라 미생물을 설계, 제작해 효과와 약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전자조작생물(GMO)을 생균 치료제로 적용하므로 임상 승인 과정에서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대비 높은 안전 기준이 요구된다. 리비옴은 이러한 기준에 충족하는 전임상연구를 완료하고, 글로벌 임상에 진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업체(CDMO),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면밀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LIV001의 이번 임상 승인은 유전자재조합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요구되는 엄격한 임상 진입장벽을 리비옴이 자체 역량으로 해결하며 뛰어난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LIV001의 성공적 임상 진행과 더불어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주력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IV001은 올해 7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 선정돼 관련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리비옴은 LIV001 외에도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 엔지니어링 플랫폼 eLBP®기술을 활용해 면역질환, 고형암, 이식질환 등 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