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본격적인 합병 절차 돌입…3사 주가 동반 상승
미래에셋증권 주관사 선정
- 이훈철 기자,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셀트리온그룹이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돌입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 합병을 위해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3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뒤 3사 합병을 추진해왔다. 서 회장은 복귀 기자간담회에서 "3사 합병 생각은 변함없다"며 "금융감독원에서 진행 중인 행정절차가 올해 7월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3~30일과 이달 6~10일 각각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자사주 매입이 조기에 마무리 되면서 관련 법규에 따라 다음달 중순부터 합병 결의가 가능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속도라면 연내 합병도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사 합병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주가를 높이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또 한편 다국적 제약기업 박스터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에 자사주를 활용하기 위한 포섭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은 말하기 어렵지만 3사 합병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 그룹의 합병 주관사 선정 소식이 전해진 이날 그룹 3사 주가는 동반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날 7만9900원에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13.98%(9800원) 올랐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각각 15만2500원, 6만500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4.02%(5900원), 5.69%(3500원)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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