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ESG 스타트업과 축분 활용 ‘바이오차’ 사업 MOU

바이오씨앤씨㈜-의성군·경북농업기술원·팜한농 ‘축분 바이오차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경북 의성군청에서 열린 축분 바이오차 상생 협력 협약식. 왼쪽부터 바이오씨앤씨㈜ 김창섭 대표, 경북 의성군 김주수 군수, 경북농업기술원 신용습 원장, 팜한농 김무용 대표.

(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ESG 스타트업 바이오씨앤씨㈜(대표 김창섭)는 1일 경북 의성군·경북농업기술원·팜한농과 ‘축분 바이오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의성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주수 의성군수, 신용습 경북 농업기술원장, 김무용 팜한농 대표, 김창섭 바이오씨앤씨 대표와 농림축산식품부, 경북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북도에서 추진 중인 ‘가축분뇨 친환경 탄소소재산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참여한 4곳은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차’ 사업을 통해 가축 분료 처리 문제 해결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바이오차(Biochar)는 바이오매스(Biomass·생물자원)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나무·가축분뇨·농업 부산물 등을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섭씨 350~700도의 열을 가해 만드는 탄소 함량이 높은 고형물이다. 바이오차를 토양에 투입하면 탄소를 반영구적으로 토양 속에 격리할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축분 바이오차 1톤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약 2톤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바이오차는 미세한 다공성 공극 구조로 입자 사이에 틈이 많아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개선해주고, 토양 미생물의 활동 공간을 늘려 작물 생육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수율이 높고(60~80%) 가축분뇨를 건조·탄화하여 바이오차를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씨앤씨㈜는 생산 시설을 조기 준공 및 운영하여 팜한농을 통해 보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씨앤씨㈜ 김창섭 대표는 “자사 축분 바이오차 생산 기술력은 미국과 EU의 까다로운 비료 품질 규격을 통과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면서 “가축분뇨 처리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향후 혼합 유기질·무기질 비료 및 퇴비시장에서 축분 바이오차가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h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