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산책 자제해야"…심장병 있는 반려견 관리법은
이민수 SD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 영상 강의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겨울철 심장병이 악화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추운 날씨 산책은 자제해주세요."
이민수 에스디동물의료센터 원장이 최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겨울철 심장병이 있는 반려견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SD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반려견의 심장병은 구조적 기형이나 결함으로 인한 선천적 요인과 나이가 들며 발병하는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심장 질환 발병 시 수술로 구조적인 문제를 교정하거나 진행 상태에 따른 약물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보호자는 일상생활 관리를 통해 반려견의 심장병이 악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민수 원장은 반려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행동을 최소화해 주길 권장했다. 낯선 손님 방문 등으로 흥분하지 않도록 하고, 미용도 가정에서 간단히 해줘서 편안하게 생활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추운 날씨 산책도 자제해야 한다. 이민수 원장은 "찬바람에 의해 갑작스러운 기관지 자극으로 기침이 심해질 수 있다"며 "사람도 심근경색이 있는 경우 추운 날씨에 나갔다가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기침을 심하게 하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기절하는 증상을 보인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증상을 보이면 급격히 상태가 나빠질 수 있기에 병원에서 산소공급과 물이 빠지는 처치 등을 해줘야 한다.
영양제의 경우는 약을 먼저 먹이고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민수 원장은 "평생 약을 먹이며 관리해야 하는 심장 질환에 보호자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곤 한다"면서 치료를 포기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그는 "너무 늦게 내원하거나 띄엄띄엄 내원하면 치료할 수 있는 시기나 약 변경 등 모니터링하는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원에 방문할 때마다 매번 모든 검사를 하지 않고 상태에 따라 개별 선택 검사를 한다"며 "장기적으로 어떻게 치료할지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아지한테는 여생이라는 게 그리 길지 않다"며 "남은 삶을 최대한 편하게 해주고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면 관리하는 데 용이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SD동물의료센터는 1차 지역병원에서 다루기 어려운 종양, 골절, 디스크, 심장병 환자들이 많이 내원한다.
왕십리 서울점과 김포점에서 최첨단 의료기기와 숙련된 석박사 의료진이 상주해 대학병원 수준의 진단과 치료를 하고 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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