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귓병 예방 위해서?…귓속 털, 꼭 뽑아줘야 할까[펫카드]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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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김지영 디자이너 = 귓병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강아지 귓속을 살펴보고 귀지 등 이물질을 세정제로 닦아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이때 귓속에 자란 털을 꼭 뽑아줘야 할까?

7일 본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반려견의 귀 상태가 건강하다면 굳이 귓속 털을 뽑지 않아도 된다.

사람과 달리 강아지의 귓구멍은 수직 외이도와 수평 외이도로 나뉘어져 있다. 귓구멍이 길고 L자로 꺾여있는 구조다. 이 외이도에는 잔털이 정상적으로 나 있다.

귓속 털은 먼지 등 오염 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필터 역할을 한다. 귓속이 과도하게 건조해지거나 습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함부로 귀털을 뽑아서 제거하면 민감한 귓속 피부에 자극을 주고 심하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단, 강아지 귀털을 뽑아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귀털이 너무 길면 귓속에 물이 들어갔을 때 잘 마르지 않는다. 귓속이 습해지면 세균 및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어 외이염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또 안쪽으로 귀털이 길게 자라면서 고막을 자극할 수도 있다.

외이염을 앓는 경우에도 치료를 위해 귀털 제거가 필요하다.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해 외이염이 발생했다면 귀 세정을 하더라도 털에 원인균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범 본동물의료센터 원장은 "귀털을 뽑을 때 모낭을 자극해 오히려 외이염이 발생할 수 있기에 반려동물 미용실이나 동물병원에서 뽑길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귓병 예방을 위해서는 평상시 귀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냄새가 나거나 귀를 너무 긁고 머리를 터는 행동을 보인다면 꼭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