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분야 AI 기술 혁신…5년간 로드맵 세워 전폭 지원"

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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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신약개발 등에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5년간의 연구개발 장기과제를 수립했다.

복지부는 5일 오후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2024년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의료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로드맵(2024~2028)'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5년간 활용될 이 로드맵은 AI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의료 AI의 연구개발·활용 생태계를 마련하는 점에 중점을 뒀다.

이로써 응급의료, 중증질환, 암 등 필수의료 중심의 AI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의료진-환자 간 소통을 지원해 진료 편의를 높일 기술개발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또 AI 기반 디지털치료기기와 의사가 협업 가능한 수술 로봇 등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후보물질 발굴 등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를 AI 연구자, 기업 등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 표준 지원 기술개발을 하는 등 AI 개발·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활용 체계를 고도화한다.

의료 AI가 현장에서 의미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실증 연구를 지원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는 등 인공지능 개발‧확산을 위한 기반도 강화해 나간다.

복지부는 지난해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 중인 환자의 진료기록을 환자 본인이 열람하고, 동의 기반으로 원하는 데 제공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을 가동했다.

이로써 공공기관과 의료기관에 흩어진 본인의 환자 의료정보를 '나의 건강기록'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을 개시해 임상·유전체·공공·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포함한 77만 명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데이터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청·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립암센터는 각 기관에서 관리하는 의료데이터를 연구·통계·정책활용·건강관리서비스 제공 등 목적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