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분야에서 AI와 3D프린팅 기술이 만나면?

인체 장기 등 3D프린팅 기술 개발…AI 더하면 효율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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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기술로 꼽히는 3D프린팅과 인공지능(AI)이 만나면 생산성 향상 등 신속한 산업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이 제시됐다.

22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의료기기 등을 설계하고, 3D프린팅은 이러한 설계를 제품으로 구현하는 상호 융합이 가능하다.

3D 프린팅은 자동차부터 항공우주, 의료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맞춤형 제조 방식의 장점을 통해 활용된다. 의료분야에서 환자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 개발로 주목받는 중이다.

AI 기술은 의료분야에서 주로 진단, 치료 계획 수립, 환자 모니터링 등에 활용하는데 3D프린팅에 접목하면 맞춤형 생산과 효율을 가능하게 한다. 설계 최적화, 제조 공정 자동화, 품질 관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서 AI와 3D프린팅의 융합은 제품 생산성 향상 뿐만 아니라 맞춤형 임플란트, 보철 등의 기능을 개선하거나 인공 장기의 구조를 최적화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일례로 현재 CT나 MRI 단층 데이터를 활용한 3D프린팅 목적의 CAD솔루션이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AI 알고리즘을 통해 재료의 흐름률, 온도, 프린팅 속도, 등 3D프린팅 공정 변수를 조절하면 최상의 결과를 가져온다.

이렇게 개인별 최적화된 의료기기는 기존 기기보다 나은 치료 성능과 착용감, 회복, 활동 기능성을 제공한다. 또 개인의 환경과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해 약물의 종류와 함유량도 공급할 수 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박석희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부교수는 "AI와 3D프린팅의 융합은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의료 분야에 있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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