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대만·싱가포르 의료기관에 암진단 AI 솔루션 공급

중화권·아세안 지역 시장 확대

루닛 인사이트 'CXR', 'MMG' /루닛 제공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최근 대만 중산의과대학 및 싱가포르 대형병원에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루닛은 대만 최대 항구도시 가오슝에 위치한 중산의과대학교(Chung Shan Medical University) 연구팀의 폐암 진단 연구 프로젝트에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한다.

연구에서는 흉부 엑스레이에 AI를 활용한 검진 방식이 기존 대비 검진 범위를 확대하고, 비용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지 검증한다. 대만은 흡연자, 가족력 보유자 등 주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만 국가 폐암검진을 실시 중이다.

아울러 루닛은 싱가포르 대형병원 글렌이글스(Gleneagles)에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을 공급한다. 글렌이글스 병원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병원 그룹인 파크웨이 판타이 소속이다.

루닛은 파크웨이 그룹 내 다른 병원으로의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파크웨이 그룹은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 중국 등지에 중대형 규모 병원 20곳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중화권과 아세안 국가에서는 첨단 의료 서비스 및 진단 정확성, 고효율 의료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사업 확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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