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사진 찍으면 AI가 영양정보 척척…내일 '키메스 2023' 개막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 제품 개발 동향 한눈에 볼 수 있어
인바디 체수분·근감소증 등 제품 선봬…의사랑 제품도 공개
- 음상준 보건의료전문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보건의료전문기자 = 국내 주요 헬스케어 기업들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키메스(KIMES) 2023'에 참여해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고 일상회복을 앞둔 시점이어서 참석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키메스 2023은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의 제품 개발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크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는 전시 부스를 체수분측정기 BWA(Body Water Analyzer)와 근감소증, 홈케어, 프리미엄 체크업 등의 테마로 구성한다.
인바디는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 BWA2.0과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을 비치한다. 체수분을 측정하면 세포영양검사나 체액 균형 및 염증 확인, 비만과 노화 평가, 근감소증을 진단하는 주요 지표를 확인할 수 있어 병원 외에 가정에서도 측정 사례가 늘고 있다.
근감소증(Sarcopenia) 존에서는 InBody970과 악력계, TUG 장비 등을 선보인다. 홈케어존에서는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과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인바디다이얼 H30' 등을 최초로 공개한다. 인바디다이얼 H30은 애플워치 및 안드로이드 위젯과 연동성을 높인 가정용 체성분분석기다.
프리미엄 체크업 존에서는 고사양 체성분분석기 InBody970과 신장계 BSM330, 혈압계 BPBIO750, 낙상 위험 예방 시스템 FRA(Fall Risk Assessment) 등을 전시한다. 이라미 인바디 대표는 "만성질환, 근감소증 등 각종 질환의 실질적인 진단과 평가를 위해 BWA ON 등 가정용 신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는 '의사랑 올 뉴(All New) 솔루션' 라인업을 공개한다. 새롭게 출시한 '뉴 이엠알(New EMR)'은 진료 효율 강화를 위해 인터페이스·경험(UI·UX)을 대폭 강화했다. 진료과별 특성과 사용자 편의에 맞게 메뉴 구성과 화면 배치를 하도록 기능을 개편했다.
유비케어는 기존 버전보다 사용 속도를 3배 이상 높인 '의사랑 건강검진V2'도 전시한다. 청구 수납 자동 연동으로 청구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검사 결과 입력·판정을 자동화하는 게 특징이다. 이상경 유비케어 대표는 "병원과 의원에서 환자 관리가 유용한 제품을 집중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근골격계 전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팀엘리시움은 정형외과 분야 체형 분석 솔루션 '폼체커(POM Checker)'를 공개한다. 이 솔루션은 별도의 마커 부착과 환복 없이 자동으로 환자의 주요 신체 부위를 인식할 수 있다.
보행 분석 솔루션 '밸런스체커(Balance Checker)'는 신체 불균형 분석 결과 및 평발 여부, 보행 패턴 등 족저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제공한다. 김원진 팀엘리시움 대표는 "차세대 근골격 분석 시스템 라인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제품도 대거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두잉랩은 AI 음식 인식 솔루션인 '푸드렌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스마트폰으로 해당 솔루션을 실행한 뒤 음식 사진을 찍으면 음식명과 16종(2022년 11월 기준)의 영양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화면으로 보여준다.
AI 의학기술 전문기업 웨이센은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와 AI 폐암전이 예측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웨이메드 이부스(WAYMED EBUS)', AI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WAYMED Cough)' 등 세 가지 제품을 비치한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의료산업에서 리얼타임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 계속 주목을 받고 있다"며 "웨이메드 엔도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인 만큼 현장에서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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