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보공단 건강검진 10명 중 6명, 질환 있거나 질환 의심
'2023 건강검진 통계연보' 발간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인 복부비만·고혈압·고혈당 등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2명은 대사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3 건강검진 통계연보'를 31일 발표했다. 통계연보는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건강검진 현황을 수록한 것으로 올해로 16년째 발간하고 있다.
2023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한 수검자는 69.2%로 나타났다. 수검인원의 22.6%가 대사증후군이었으며 남자는 25.3%, 여자는 19.7%였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으로는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 등이 있다. 이 가운데 3개 이상의 위험요인을 보유할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위험요인이 1~2개인 주의군은 46.6%이며 남자는 52.7%, 여자는 40.1%였다. 위험요인 진단기준별로 보면 높은 혈압 45.1%, 높은 혈당 40.1%, 복부비만 25.5% 등 순이었다.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75.9%로, 2022년 대비 0.5%포인트(p) 증가했다. 암 검진 수검률은 59.8%로 전년 대비 1.6%p 올랐으며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은 76.7%로 같은 기간 4%p 감소했다.
일반건강검진 지역별 수검률은 세종시가 80.5%(13만 1447명)로 가장 높았다.
상위 3개 지역은 세종에 이어 울산 79.8%, 대전 77.9% 순이다. 하위 3개 지역은 제주(72.7%), 경북(74.2%), 서울(74.5%) 이다.
일반건강검진 연령별 수검인원은 50대 394만 5300명(22.6%), 40대 369만 9375명(21.2%), 60대 322만 6101명(18.5%) 순이었다.
종합판정 비율은 정상 40.2%, 질환의심 32.2%, 유질환자 27.6%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정상은 0.4%p 감소, 질환의심은 0.7%p 감소, 유질환자는 1.1%p 증가했다.
전체 암 검진 수검률은 59.8%로 전년 대비 1.6%p 증가했으며 2020년 49.6%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암 종별 수검률은 간암 76.1%, 유방암 65.1%, 위암 64.6% 순이며 암(의심) 판정인원은 위암 8554명, 유방암 의심 8090명, 폐암 의심 5476명 순이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대상 인원 230만 8610명 중 176만 9726명(76.7%)이 검사를 받았다. 건강검진 판정결과 양호 80.7%, 주의 10.4%, 정밀평가필요 7.5%, 지속관리필요 1.3%로 나타났다.
문진 주요 응답현황을 살펴보면 흡연율은 전체 18.6%로 전년 대비 0.7%p 감소했다. 남자가 32.4%로 전년 대비 1.6%p 감소했고 여자는 3.9%로 전년과 같은 수치로 확인됐다.
흡연율은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을 피웠고, 현재까지 담배를 피우는 비율이다.
연령대별 흡연율은 40대 24.1%, 30대와 20대 이하 20.5% 순이었으며 남자는 40대가 39.7%, 여자는 20대 이하가 7.8%로 가장 높았다.
2023 건강검진 통계연보는 일반건강검진, 영유아건강검진, 암 검진, 구강검진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검진대상, 수검인원 및 판정현황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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