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제조업 2분기 매출 '10.7%' ↑…수익성·안정성도 '양호'

보건산업진흥원, 2024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발표
제약 대기업 매출 증가율, '15.3→52.5%' 급등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국제 병원의료산업 박람회(KHF 2024)'를 찾은 외국인 바이어들이 지면보행 웨어러블 재활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2024.10.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올해 2분기 보건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 1분기와 비교해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에서 모두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30일 2024년 2분기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제조업체 291개의 기업경영분석을 발표했다.

먼저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증가율은 10.7%로 직전 분기 4.7% 대비 6.1%포인트(p) 상승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약은 1분기 6.7%에서 2분기 12.1%로 상승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으며 의료기기는 6.2%로 1분기 대비 18.7%p 큰 폭으로 상승해 증가율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화장품은 직전 분기 대비 3.5%p 하락한 10%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매출증가율은 10.7%(1분기)에서 31.7%로 21.0%p 상승해 보건산업 전반의 성장을 주도했는데, 특히 제약 대기업이 15.3%에서 52.5%로 급등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총자산증가율은 0.8%로 지난해 같은 기간 -0.5%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제약은 -0.6%에서 0.6%, 의료기기 -0.9%에서 0.9%, 화장품 0%에서 1.1%로 3개 분야 모두 총자산증가율이 소폭 상승하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7%에서 10.8%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8.1%에서 11.3%로 올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제약 9.5%에서 11.1%, 의료기기 8.3%에서 12.5%, 화장품 6.8%에서 8.8%로 올랐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2.3%에서 0.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36.2%, 차입금의존도는 9.3%로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였다. 업종별 부채비율은 제약 41.1%에서 39.8%, 의료기기 35.5%에서 33.2%, 화장품 28.2%에서 26.7%로 모두 직전분기 대비 완화됐으며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부채비율이 소폭 감소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