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전공의 지원율 8.7%…복지부 "추가모집 '미정'"(종합)
'빅5' 병원 68명 지원…19일 최종 합격자 발표
지난 9월 기준 빅5 전공의 수 238명, 전년 대비 10% 수준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내년 상반기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레지던트 1년차 모집이 전날(9일) 오후 5시 마감된 가운데, 지원율이 8.7%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전공의 레지던트 1년차에 지원한 의사는 총 314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빅5'(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에는 68명이 지원했다. 수도권 병원에 지원한 의사 수는 193명, 비수도권은 121명으로 조사됐다.
당초 일선 수련병원들은 1년차 레지던트 3594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수련병원들은 오는 15일에 필기시험을, 17~18일에 면접시험을 치른 후 오는 19일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복지부는 지난 7월 하반기 전공의를 모집할 때도 7645명을 선발한다고 공지했지만 지원자는 104명, 지원율은 1.4%에 그쳤다. 이후 복지부는 추가 모집을 했지만 지원자 21명에 그쳤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빅5 병원 전체 전공의 수는 238명이다. 빅5 병원에는 지난해에는 2742명, 2022년에는 2437명이 있었지만 전공의 수가 예년의 10%로 줄어든 것이다.
구체적으로 서울대병원의 전공의 비율은 지난해 46.2%였으나 올해 7.5%로 감소했다. 서울성모병원은 33.5%에서 6.4%로, 삼성서울병원은 38.0%에서 5.2%로, 세브란스병원은 40.2%에서 5.1%, 서울아산병원은 34.5%에서 3.2%로 급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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