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산업'에 청년층 몰린다…3분기 연속 고용 증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올해 3분기 보건산업 고용 통계 발표
3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108만명…50대 이상 크게 증가

2024년 3분기 보건산업 고용 현황 (진흥원 제공) 2024.12.9/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8.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만 4731명 늘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산업 종사자 수는 1549만 609명으로 21만 8982명 늘어 1.4% 상승했는데, 이보다 2.5배가량 증가율이 높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3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 3분기 보건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는 8782개 창출됐으며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업 분야에서 7415개(8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약산업 628개, 의료기기산업 380개, 화장품산업 359개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응급구조사·위생사·간호조무사 등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2697개(30.7%)로 가장 많았고 의사, 한의사 및 치과의사가 1771개(20.2%), 간호사 1705개(19.4%),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417개(4.7%), 제조 단순 종사자 368개(4.2%) 순으로 분석됐다.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제조업 종사자 수는 18만 5000명으로 같은 기간 3.4% 증가했다.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의 82.9%를 차지한 의료서비스업 종사자는 3.3% 증가해 89만 6020명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화장품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지난해 3만 7091명에서 올해 3만 9288명으로 늘어(5.9%) 가장 크게 증가했고, 제약 분야가 8만 582명에서 8만 3328명(3.4%), 의료기기 분야는 6만 1264명에서 6만 2448명(1.9%)으로 각각 늘었다.

성별에 따른 보건산업 분야 종사자는 여성이 74.8%, 남성 25.2%이며, 증가율 또한 여성(3.5%)이 남성(2.7%)을 앞질러 보건산업 분야 여성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청년층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영향으로 50대와 60세 이상에서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각각 7.1%, 8.1%로 가장 높았으며 29세 이하 청년층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했다. 다만, 화장품산업의 경우 청년층 종사자 수가 같은 기간 5.8% 증가하면서 3분기 연속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 분야 기준으로는 한방병원 종사자 수 증가율이 10.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일반의원 6.1%, 방사선 진단 및 병리 검사 의원 5.2%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올해 3분기 보건산업 고용은 화장품산업과 의약품산업을 중심으로 전 산업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화장품산업의 청년층 종사자 수는 3분기 연속 증가하며 청년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