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보건산업 수출 63.4억 달러, 전년比 22.5% 증가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화장품과 의약품 등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며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6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22.5% 증가한 수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9일 이러한 내용의 3분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한 63.4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25.8억 달러, 의약품 23.8억 달러, 의료기기 13.7억 달러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았다. 각각 지난해와 비교해 19.2%, 43.5%, 13.7억 달러 증가했다.

헝가리, 독일, 벨기에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미국과 일본 등에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 증가와 함께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됐다.

의약품에서는 바이오의약품과 백신류 수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의약품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3.5% 증가한 2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61.3%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7% 증가한 14.6억 달러로 역대 분기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헝가리, 독일, 벨기에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백신류 수출은 예멘, 나이지리아, 수단 등 중동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의료기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 증가해 13.7억 달러로 나타났다. 체외 진단기기는 일본과 호주, 의료용 레이저 기기는 미국과 태국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 주력품목인 임플란트와 방사선 촬영기기 수출은 5% 이상 감소했다.

기초화장용·색조화장용·인체세정용 제품류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3분기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보다 19.2% 증가한 25.8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화장품 수출의 75.4%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해 1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미국이 4.3억 달러, 일본 1.6억 달러, 아랍에미리트 0.4억 달러를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히 이뤄졌다.

색조화장용 제품류와 인체세정용 제품류 수출은 일본, 미국, 폴란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4분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 주력 품목의 수요지속으로 보건산업 수출의 증가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