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콩팥병 환자도 고혈압 등 합병증 발생…예방 중요"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를 위한 영양 지침' 발간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질병관리청은 만성콩팥병 환자 코호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를 위한 영양 지침-식생활 관리' 자료를 발간하고 임상 현장에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의 적절한 성장과 발달 및 합병증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소아 코호트 연구진과 대한소아신장학회, 한국임상영양학회 등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검토·개발에 참여했다.
지침에는 소아 콩팥병 환자의 영양 관리 목표, 필요한 열량과 단백질·나트륨 등 영양소별 적절한 섭취 정도 및 투석·이식 소아 환자의 영양관리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질병청은 2011년부터 만성콩팥병 환자의 생존 및 예후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 만성콩팥병 예방관리에 필요한 근거 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장기추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 결과, 소아청소년 환자는 성인과 같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장 비대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장 지연, 뼈 대사 이상과 같은 성장 관련 합병증이 장기적으로 큰 후유증을 남기며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각 의료기관에서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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