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마이코플라스마' 동절기 감염병 예방 ‘합동대책반’ 가동

질병청, 19일 '관계 부처 합동대책반' 1차 회의 진행
"유행 상황, 고위험군 예방접종 현황·독려계획 등 순차적 발표"

24일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이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과 보호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정부가 동절기를 맞아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19일부터 '관계 부처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가동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질병청 상황판단실에서 1차 회의를 열고 복지부, 교육부, 식약처 등 관계 부처 및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호흡기감염병의 유행 상황을 공유하며 추진사항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식에 참여하고 있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개원의사회 대표 등도 참여했다.

주요 안건은 백일해 및 주요 호흡기 감염병 유행 동향 및 대응현황, 고위험군 호흡기 감염병 예방접종률 제고 계획, 유치원·학교 호흡기 감염병 대응현황 등이다.

회의를 주재한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백일해로 영아가 사망한 사례와 함께 고위험군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올해 정부에서 최초로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신속항원검사에 급여를 적용하여 적극적인 검사를 유도하고, 항생제 치료범위를 확대해 진단 및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학회와 함께 올해 초 1차 항생제 내성 환자 대상 치료 지침을 마련했고 종합적인 진료 지침 개발, 내성 환자 대상 2차 약제 사용 관련 교육 자료도 현재 개발 중"이라며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적인 보호를 위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백일해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에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질병청에서 백일해 포함 주요 감염병 유행 상황, 실험실 진단 분석, 고위험군 예방접종 현황 및 독려계획 등 소관 대책을 발표하고 복지부, 교육부 순으로 부처별 대응 상황과 계획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