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오징어·붕장어 수입 1위 페루와 전자위생증명 MOU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페루 국립수산보건안전청(SANIPES)과 한-페루 간 전자위생증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페루 국립수산보건안전청(SANIPES)과 한-페루 간 전자위생증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페루 국립수산보건안전청(SANIPES)과 양국 간 전자위생증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MOU 체결에 따라 양국은 수산물을 수입할 때 제출해야 하는 종이 위생증명서를 전자증명서로 낼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위생증명서 송수신 시스템을 구축·연계한다.

종이 위생증명서는 수출국 정부가 위생 약정에 따라 자국 수산물이 우리나라 위생 기준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문서다.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또는 문서 데이터를 담은 정보 '블록'을 암호화해 서로 연결하고 분산 저장함으로써 위·변조가 불가능한 정보기술이다.

해당 시스템이 연계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수입 영업자가 수입신고를 할 때 페루에서 전송된 위생증명서 번호를 조회해 전자위생증명서 송수신 시스템에 입력할 경우, 전자위생증명서가 자동으로 첨부돼 간편하게 수입신고가 가능해진다.

한편, 페루는 세계 5대 수산물 생산국으로 전세계 생산량의 약 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오징어와 붕장어 국내 수입량 1위다. 오징어 수입량의 45%, 붕장어 수입량의 75%가 페루산이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