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엔, 동물병원 전문 CT 출시…"촬영 시간 단축, 선명한 품질 제공"

신제품 '마이벳씨티플러스'로 해외 진출도 앞둬

동물용 영상 장비 및 솔루션 전문 기업 우리엔이 동물병원 전문 컴퓨터 단층 촬영(CT) 장비 '마이벳씨티플러스(MyVet CT Plus)'를 출시한다. (우리엔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동물용 영상 장비 및 솔루션 전문 기업 우리엔(대표 고석빈)이 동물병원 전문 컴퓨터 단층 촬영(CT) 장비 '마이벳씨티플러스(MyVet CT Plu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우리엔에 따르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장기, 혈관, 근육 등에 있는 종양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CT 촬영이 필수다.

신제품 마이벳씨티플러스는 우리엔이 지난 2018년 선보인 동물용 나선 CT(Spiral CT) '마이벳씨티아이쓰리디(MyVet CT i3D)'의 최신 모델이다. 촬영 시간은 줄이면서 영상 품질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작과 비교해 최소 45%에서 최대 80%까지 촬영 시간을 단축했다. 촬영 영상은 나선 구조를 차용해 다중 검출 컴퓨터 단층촬영(MDCT) 수준의 선명한 품질을 제공한다. 짧은 촬영 시간 내 선명하게 촬영해, 최소한의 마취로 반려동물의 CT 촬영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엔 마이벳씨티플러스(우리엔 제공) ⓒ 뉴스1

초소형 반려동물인 도마뱀부터 레트리버(리트리버) 같은 대형견까지 촬영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한 것도 눈에 띈다. 수의사가 검사 결과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스캔 및 재구성 시간도 단축했다.

우리엔은 온라인 영상 전문 판독 서비스인 '우리케어'도 서비스 중이다.

우리케어는 국내 최초 수의영상 원격 판독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웹으로 간편하게 대학동물병원 수의진단영상의학과로부터 영상 판독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우리엔 관계자는 "우리케어를 통해 판독한 케이스는 'MyVet CT i3D'만 따져도 2200건이 넘는다"고 말했다.

우리엔은 신제품을 통해 대형견이 많은 미국과 남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세계적인 동물용 의료 장비 유통사, 유럽 수의치과 의료기기 기업 등과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해 안정적인 해외 판로를 확보했다. 북미 지역은 우리엔 미국 법인 '마이벳 이미징(MyVet Imaging Inc.)'이 맡는다.

고석빈 우리엔 대표는 "동물병원용 영상 장비, 전자차트 외에도 반려동물이 더 나은 진료를 받고 건강하게 함께 살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