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대표 90명 "임현택 자진 사퇴해야…새 회장과 연대 기대"

"대의원들에게 의협 회장 탄핵 요청"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과 각 병원 전공의 대표 및 대의원들이 지난 2월20일 낮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2024.2.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오는 1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불신임안 표결을 앞두고 전공의 대표들이 임 회장의 자진사퇴와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7일 오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분들께 임현택 회장 탄핵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90개 병원 전공의 대표의 성명을 올렸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이날 "우리의 입장입니다"라며 해당 글을 공유했다.

10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임 회장 불신임안과 비대위 구성안 표결이 예정된 상황에서 목소리를 내며 탄핵에 압박을 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의협 측 관계자는 "사실 임 회장 탄핵보다는 전공의 '단일대오가 깨졌다'는 보도가 많이 나오는데, 그것을 인식해 글을 올린 것 같다"고 전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