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에 서울아산 등 10곳 추가 선정
47개 상종병원 중 총 18곳 40% 참여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2차 참여기관에 국내 최대 병상을 보유한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해 총 10개소가 선정됐다. 이로써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약 40%인 18개 기관이 참여하며 의료개혁 추진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선정자문단 심의를 거쳐 2차 참여기관 10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2차 선정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길병원, 단국대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양대병원 등이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은 정부의 의료개혁 1차 과제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으로 진료하는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서 기능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전공의의 과도한 근로에 의존하던 관행을 개선하여 밀도있는 수련을 제공하고 임상과 수련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의료개혁추진단에 따르면 추가 선정된 10개 상급종합병원 외에도 현재 6개 상급종합병원이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으로 다음 주 초 선정심사를 진행한다. 다음 달 초까지는 주 단위로 신청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주 24일 보건복지부는 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등 총 8개 1차 참여기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8개 기관은 선정 전부터 병상 축소를 진행하며 일반병상 763개를 감축했다.
2차로 선정된 10개 병원은 일반병상 1098개를 줄인다. 서울아산병원은 2424개에서 2088개로, 분당서울대병원 1133개에서 1029개, 길병원 1092개에서 985개, 부산대병원 991개에서 863개, 아주대병원 970개에서 884개, 단국대병원 887개에서 794개, 칠곡경북대병원 834개에서 796개, 강남세브란스병원 742개에서 668개, 한림대성심병원 734개에서 670개, 한양대병원 717개에서 649개 등이다.
의료개혁추진단은 준비가 된 상급종합병원에 조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는 한편 조건을 미충족한 병원에 대해서는 충분히 준비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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