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 사회재활 '함께한걸음센터' 전국 17개소로 확대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 활발히 진행될 것"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마약류 중독 사회재활을 담당하는 '함께한걸음센터'가 전국 17개소로 늘어났다. 향후 마약류 투약사범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함께한걸음센터가 전국 17개소로 확대 설치됐다고 28일 밝혔다.
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중독재활센터 산하 함께한마음센터는 지난 9일 전북센터가 마지막으로 개소하며 서울 2곳,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울산, 전북(전주), 제주 등 전국에 자리 잡게 됐다.
사법-치료-재활 연계 모델은 전문가가 마약류 투약 사범 중 기소유예자의 재범 방지 및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하기 위해 개별 중독 수준을 평가해 치료 여부를 결정하고 맞춤형 사회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식약처·대검찰청·법무부·보건복지부 등 범정부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연계 모델은 올해 시행 이후 현재까지 14차례 전문가위원회를 개최해 마약류 기소유예자 총 119명에게 치료 연계 및 사회 재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치료보호 의뢰 27명, 28시간 재활교육 78명, 8시간 단기 교육 35명, 심리검사 33명, 심리상담(10회기) 58명, 중독상담(5회기) 47명, 집단프로그램 44명 등 개별 중독 수준에 따라 평균 2.7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실시한 마약류 사범 재활교육 이수자는 올해 9월 기준 1713명으로 이 중 검찰이 의뢰한 기소유예 교육 대상자 1642명 중 이수자는 980명, 법무부가 의뢰한 수강명령 교육 대상자 987명 중 이수자는 733명이었다.
채규한 마약안전기획관은 "사회 재활 주관 부처인 식약처는 범부처 연계와 협력을 강화하여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내실화할 것"이라며 "마약류 사범의 재범률을 낮추고 마약 없는 안심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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