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유발하는 털진드기 확산…"야외활동 조심"

트랩지수 증가 시작…11월 중순까지 큰폭 증가
"야외활동시 긴 옷…증상 보이면 병원 찾아야"

쯔쯔가무시균 매개 주요 털진드기. 왼쪽은 털진드기 유충. 오른쪽은 털진드기 유충 전자현미경 사진. (질병청 제공)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쯔쯔가무시증'을 유발하는 털진드기 개체 수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방역당국이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42주(10월 13~19일) 털진드기 트랩지수가 0.29로 개체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트랩지수는 털진드기 채집수를 사용한 트랩수로 나눈 값으로, 41주 트랩지수는 0.17이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다. 물린 후 10일 이내 검은 딱지가 생기는 특징이 있는데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8월 넷째 주부터 12월 셋째 주까지 전국 20개 지역에서 털진드기 발생 감시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으로 지난해 감시 결과에 따르면 남부와 서부, 일부 북부에서는 활순털진드기, 중부 및 북동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주로 서식하고 있다.

또한 털진드기는 평균기온 18℃ 이하에서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해 10~15℃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다가 10℃ 미만으로 떨어질 때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털진드기는 9월 말~10월 초(40~42주)에 증가하기 시작하며 환자는 43주부터 시작해 47주인 11월 중순까지 큰폭으로 증가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추수기 및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어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하길 바란다"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옷, 긴 바지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쯔쯔가무시증은 감염 초기에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기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관찰되고 10일 이내에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ssunhue@news1.kr